경제
[롯데] 신동빈 '면세점 올인'…면세점 전쟁 시작
입력 2015-10-12 20:40  | 수정 2015-10-12 21:02
【 앵커멘트 】
(이처럼) 신동빈 롯데 회장은 경영권 분쟁 와중에도 직접 기자간담회에 나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수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롯데가 힘겨운 싸움을 하는 상황을 틈타, 두산과 신세계, SK는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영권 분쟁 이슈로 서울 시내 면세점 2곳의 재승인이 위태롭게 되자, 총수인 신 회장이 이례적으로 발벗고 나섰습니다.

신 회장은 면세점 이익을 독식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5년간 1천500억 원을 사회공헌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202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해 서비스업의 삼성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면세점 사업지로 동대문을 선택한 두산그룹도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동현수 / (주)두산 사장
- "매년 저희의 영업이익을 10% 정도 (사회에) 환원시키면서, 동대문의 상권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입찰에서 떨어져 자존심을 구긴 신세계그룹은 CJ E&M과 손을 잡고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또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 수성과 동시에 동대문 면세점까지 따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음 달 결정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티켓은 단 3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차지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한판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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