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반발 목소리 커져
입력 2015-10-12 19:41  | 수정 2015-10-12 19:57
【 앵커멘트 】
정부가 결국 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념 편향성을 바로잡겠다는 건데,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2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중·고등학생들의 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끝내고, 현행 교과서의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 "정부가 직접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역사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교과서 편찬을 하게될 국사편찬위원회는 투쟁일변도의 역사 교과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배 / 국사편찬위원장
- "학자가 자기의 견해, 저서의 일부를 거기에 담는다든가 하는 것은 교과서가 되지 않습니다."

시민단체 4백여 개와 역사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의 목소리도 큰 상황입니다.

서울시교육감은 논평을 내 국정화 추진을 비판했고, 광주교육감은 국정교과서에 반대해 대안 교과목을 개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과서 국정화는 법개정사안이 아닌만큼, 교육부는 20일간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안을 고시할 예정입니다.

집필진은 다음달에 구성하고 1년동안의 집필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2017년부터 국정 교과서로 국사를 배우게 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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