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은닉재산 찾을까…정관계 로비수사도
입력 2015-10-12 19:41  | 수정 2015-10-12 20:15
【 앵커멘트 】
조희팔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함에 따라 은닉재산을 찾을 수 있을지, 정관계 로비 실체가 밝혀질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찾아낸 돈은 1,200억 원가량이라고 하는데, 실제 은닉재산 규모가 최소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해 7월 조희팔의 은닉재산 흐름을 재수사해 1,200억 원대의 자금을 확인한 상황.

하지만, 피해자 4만여 명, 피해규모도 4조 원대에 이르다 보니 실제 조희팔이 은닉한 재산은 최소 수천억 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조희팔 사기 피해자
- "대부분 차명계좌이고, 중국이라든지 라오스라든지 해외법인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특히 필리핀과 중국 등지로 빼돌린 돈으로 해외에서 사업을 이어갔을 것이란 주장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상전 / 바실련(조희팔 피해자 모임) 대표
- "우리가 봤을 때 조희팔은 희대의 사기꾼이지만 그들(외국 투자자) 사이에서는 아주 대단한 사업가…. 수천억 대의 숨긴 재산을 가지고 계속 돈을 굴려서 비즈니스를 하는…."

조희팔 비호세력의 실체가 추가로 드러날지도 관심입니다.


이미 서울고검 김광준 전 부장검사와 대구지방경찰청 권 모 전 총경 등 전현직 경찰과 검찰 관계자 6명이 수사무마 등의 대가로 뒷돈을 받아 구속된 상황.

▶ 인터뷰(☎) : 김영대 / 대구지검 1차장검사
- "만약에 실체가 정관계 그런 게 있다면 그것도 드러날 겁니다. 차근차근 철저하게 수사해서…."

검찰은 오른팔 강태용 씨를 대상으로 조희팔이 벌인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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