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GS칼텍스, 적진서 치른 첫 경기 ‘디펜딩챔프’ 3-0 완파
입력 2015-10-12 18:38 
1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여자부 첫 경기를 치른 GS칼텍스가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완파했다. 사진제공=GS칼텍스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유서근 기자] GS칼텍스가 적진에서 치른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여자부 첫 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3-0(25-20 25-15 27-25)로 완파했다.
기업은행은 홈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첫 선을 보인 용병 캣벨과 배유나가 12점을 뽑았고, 이소영(10점)이 힘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맥마흔은 양팀 최다인 15점을 따냈지만 기업은행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든 점에서 GS칼텍스의 압승이자 기업은행의 완패였다.
초반 범실로 흔들렸던 기업은행은 리시브 라인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9-10로 한 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것도 잠시.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이소영의 공격 성공으로 16-12로 다시 달아났다.

이정철 감독은 곧바로 박정아 대신 노란을 투입해 리시브 라인을 강화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흔들리지 않았고 경기를 리드한 채 ‘검은고양이 캣벨의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 탄 GS칼텍스는 2세트에 이소영의 가로막기와 캣벨의 오픈 득점으로 8-1까지 멀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김희진, 박정아 공격라인을 가동시킨 기업은행은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뒤지던 이정철 감독은 김사니를 빼고 김하경을 투입하는 등 세터 교체카드까지 빼들었으나 분위기를 뒤집기는 못했다.
배유나의 빠른 공격으로 24-10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5점을 내줬지만 기업은행 맥마흔의 서브범실 덕에 25-15로 2세트마저 잇따라 가져갔다.
싱겁게 끝난 1, 2세트와는 달리 3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4-14까지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표승주의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힘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GS칼텍스가 상승세를 탔다.
분위기를 빼앗긴 기업은행은 리시브 라인까지 흔들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뒷심을 발휘한 기업은행은 뒤늦게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결국 GS칼텍스에게 결국 27-25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전 승리를 거둔 GS칼텍스는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