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심학봉 사퇴안 가결…찬성 217명·반대15명
입력 2015-10-12 18:21  | 수정 2015-10-13 18:38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54·경북 구미갑)에 대한 의원직 사퇴안이 12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심학봉 의원 사직의 건을 무기명 표결, 재석 248명 중 찬성 217명, 반대 15명, 기권 16명으로 가결했다.
국회의원 사직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역 의원이 표결을 통해 사직한 것은 지난 총선 직후인 2012년 7월 옛 통합진보당 윤금순 전 의원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윤 전 의원은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물러났다.

앞서 심 의원은 이날 오전 보좌관을 통해 ‘국회의원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심 의원은 소속 정당이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결단하려 했지만, 국회의원 제명이란 역사적 사실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국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자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하고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며 진중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지난 7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성추문에 휩싸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로부터 제소당했으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심학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심학봉, 결국 의원직 자진 사퇴했네” 심학봉, 더 늦지 않은 게 다행” 심학봉, 찬성 217표 나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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