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신동빈, 광윤사 이사직 해임돼도 경영권 영향 없어"
입력 2015-10-12 17:40 

롯데그룹은 신동주(61) 전 롯데홀딩스 측이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일본 광윤사 이사직 해임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에 대해 신 회장의 그룹 경영권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2일 이미 지난 8월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며 이는 광윤사의 지분과 상관없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과반수가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 28.1% ▲종원원 지주회 27.8% ▲관계사 20.1% ▲투자회사 LSI 10.7% ▲ 가족 7.1% ▲임원지주회 6.0% ▲롯데재단 0.2% 등으로 나뉘어 있다.
따라서 광윤사 지분이 모두 신동주 전 부회장 편이라고 해도 28.1%에 불과하며, 신 회장이 광윤사 이사직에서 물러나도 이미 신 회장이 장악한 한·일 양국 그룹 경영권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게 롯데그룹의 입장이다.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세운 국내법인 SDJ코퍼레이션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열어 동생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직 해임은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결정되는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어 해임안은 큰 문제 없이 가결될 전망이다.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 가족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에 대한 개인별 지분율은 ▲신동주 전 부회장 50% ▲신동빈 회장 38.8% ▲신격호 총괄회장 0.8% ▲시게미쓰 하츠코(88) 여사(신격호 총괄회장 부인) 10% 등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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