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선주 옥석 드러나나…현대·삼성重 주가 ‘쑥쑥’
입력 2015-10-12 15:50 

부진을 면치 못하는 조선업종 내에서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1억원으로 8개 분기만에 흑자전환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79억원, 매출액은 2조99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1조548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데 비하면 큰 폭으로 회복된 수준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경우 작년 1분기와 올 2분기에 해양설비 위주로 대규모 손실을 반영해 추가적인 실적쇼크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중공업도 원화값 약세와, 정유의 흑자기조, 해양의 실적 안정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올해 남은 기간 선박·해양·플랜트 부문 수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현대중공업을 업종 최선호주(株)로 꼽았다.
반면 하반기 1조원의 추가 부실이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428억원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에서는 산업은행의 유동성 지원 규모, 추가 부실 여부 등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대부분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투자의견을 제시한 국내 증권사 18곳 중 ‘매수 의견을 낸 곳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일하다.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 영업일보다 3.6% 올랐다. 지난 6일 이후 4영업일 연속 상승세다. 다른 두 조선사도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45% 올라 5영업일 연속 오름세를, 현대중공업은 5.88% 올라 3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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