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투자은행 경고 “폴크스바겐 대출금 회수할 수도”
입력 2015-10-12 15:42 

유럽연합(EU) 산하 유럽투자은행(EIB)이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연루된 폴크스바겐에 대해 대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던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호이어 EIB 총재는 11일(현지시간) 폴스크바겐이 EIB 대출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매우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대출금이 예정된 목적 이외에 사용됐을 경우 회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IB는 1990년 이후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엔진 개발을 목적으로 폴크스바겐에 46억유로(약 6조원)를 대출해줬다. 하지만 이 가운데 18억 유로(약 2조4000억원) 가량이 상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이어 총재는 폴스크바겐에 크게 실망했으며,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인해 EIB와의 관계가 크게 손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출을 통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특정한 목표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스캔들은 우리에게 치명타”라고 덧붙였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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