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년차 토종 스포츠 브랜드 EXR, 가로수길서 재기 나선다
입력 2015-10-12 14:49 

국내 토종 스포츠 브랜드 EXR이 ‘젊음의 거리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재기에 시동을 건다.
12일 EXR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 ‘The X-House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The X-House‘는 EXR이 2014년 아트디렉터로 영입한 이탈리아 출신 패션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레나토 몬타네르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공간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모두 EXR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과 예술품들을 빼곡히 전시했다.
EXR은 2001년 탄생한 토종 스포츠 브랜드다. 하지만 최근 EXR코리아의 매출은 3년 내내 내리막을 걸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다 지난해 EXR코리아는 ‘골든구스‘델보등 럭셔리 수입 브랜드 유통을 위해 설립한 기업인 리앤한과 합병을 단행했다. 일단 수입에서 창출한 수익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EXR을 ‘라이트 스포츠 럭셔리로 리포지셔닝해 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R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연경 리앤한 상무는 가격은 유니클로 수준으로 맞추면서도 디자인이나 퀄리티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신경썼다”면서 새롭게 영입한 아트디렉터의 감성을 담아 이번 시즌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상품과 항공점퍼 등을 내놨다”고 말했다.
제품 뿐 아니라 플래그십스토어 건물 곳곳에 디자이너 감성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플래그십스토어 사이드 벽면에는 스파이 미러와 잉크가 흘러내리는 듯한 기법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크링크 (KRINK)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레나토 몬타네르 아트디렉터는는 EXR은 지속적으로 브랜드와 예술 그리고 문화를 하나로 묶는 다채로운 시도와 그래픽을 선보일 것이며, ‘THE X HOUSE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컬렉션을 감상하고 동시에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3층은 매달 국내외 아티스트와 진행할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인 ‘THE X LAB 을 위한 전용 문화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