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허지웅 “역사는 입증 가능한 자료에 의해 쓰여져야만 한다” 일침
입력 2015-10-12 14:36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허지웅 역사는 입증 가능한 자료에 의해 쓰여져야만 한다” 일침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국정교과서와 관련된 허지웅의 일침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 누군가는 영희가 덤벼서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고 썼다. 누군가는 철수가 시비를 걸어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고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것을 역사로 기록하고자 할 때 가장 배제되어야 할 자료는 철수와 영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이해가 얽힌 관계자들에게서 나온 말이다"고 말했다.


"국정 역사교과서란 바로 그런 것이다. 역사는 입장이나 이익이 아닌 입증 가능한 자료에 의해 쓰여져야만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뒤 11월 초 교육부 장관 명의로 구분 고시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국사편찬위원회에 집필을 맡길 예정이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은 11월까지 구성하며, 12월부터 본격 집필에 들어간다. 정부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립적 인사들로 집필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집필 기간은 1년으로 정해졌다.

내년 11월까지 교과서 집필이 마무리되면 이후 약 2개월 동안 관련 학회 등 현장 검토를 거쳐 2017년 2월까지 일선 학교에 교과서가 제작·배포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가운데 국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국가는 터키, 그리스, 아이슬란드 등 3곳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