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수술환자, 원격진료로 애프터케어
입력 2015-10-12 13:47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은 해외환자 유치의 한계로 불리던 지리적 문제를 ICT기술을 융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극복한다.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팀은 국립암센터, 국제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5개 병원과 비트컴퓨터를 비롯한 녹십자헬스케어, 동은정보기술, 인바디, MSP C&S, 아이들 등 6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외국인 환자들의 애프터케어(After-Care)서비스를 촉진·확산하기 위한 ‘스마트 After-Care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병원은 최근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을 연결하는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을 개통했다. 개통식에서는 사업의 책임자인 승기배 병원장이 한국에서 과제책임자인 이지열 교수가 아부다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서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또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 교수팀이 아부다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서 나노엔텍의 전립선암 현장진단기기를 사용한 전립선암 검진을 시행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11년 아부다비 보건청과의 환자송출 계약, 2014년 마리나건강검진센터 설립 이후 한국의 수준 높은 치료를 받기 위해 중동지역의 많은 중증질환 환자들을 유치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잘 치료받고 귀국한다해도 추후 필요한 추적검사 연계가 지리적인 문제로 수월하지 않아 한국 해외환자 유치에 마지막 남은 한계라고 여겨졌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외 환자의 치료 후 추적 관리를 위한 영어와 아랍어의 스마트 After-Care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개발의 일환으로 서울성모병원 및 아부다비의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