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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S 3차전] 지니까 크게 느껴지는 벨트레의 빈자리
입력 2015-10-12 13:41 
아드리안 벨트레가 경기 전 선수 소개 시간에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승리의 기쁨에 취했을 때는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패하고 나니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1-5로 졌다.
타격 대결에서 완패했다. 토론토는 3회와 4회 선두타자 2루타로 포문을 열고 1점씩 뽑은데 이어 6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에 텍사스 타선은 무기력했다. 연속 안타는 7회 엘비스 앤드루스와 조시 해밀턴이 딱 한 번 기록했다.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한 이닝이 한 번도 없었고, 2번 추신수, 3번 프린스 필더, 4번 미치 모어랜드가 도합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여기서 생각나는 이름이 하나 있다. 아드리안 벨트레다. 1차전 경기 도중 허리를 다친 그는 부상 교체된 이후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는 정규시즌 델라이노 드쉴즈와 추신수가 출루하면 벨트레와 필더가 이들을 불러들이는 공식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그러나 그 역할을 해줘야 할 중심 타자 중 한 명이 빠지면서 텍사스 공격은 힘을 잃었다. 2차전에는 루그네드 오도어와 드쉴즈의 활약이 있었지만, 3차전에는 이마저 실종됐다.
벨트레의 공백은 단순히 타자 한 명이 빠진 것 이상으로 크다. 추신수는 (안타를 치고, 안 치고를 떠나 존재감이 큰 선수”라며 그가 빠진 여파가 작지 않음을 인정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벨트레의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할 것”이라며 벨트레의 출전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 때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며 벨트레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밝힌 뒤 그가 준비됐다고 하면, 그는 준비된 것”이라며 선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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