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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S 3차전] 배니스터 “우리가 못한 경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입력 2015-10-12 13:20 
텍사스 타선은 상대 선발 에스트라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타선에게 묻는 지적에 반박했다.
배니스터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패배에 대해 말했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비롯한 토론토 투수진에게 봉쇄당하며 1-5로 졌다. 조시 해밀턴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2번 추신수, 3번 프린스 필더, 4번 미치 모어랜드가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니스터는 이 세 명의 타자가 무안타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느끼기에는 에스트라다가 계속해서 우리의 균형을 무너뜨렸다”며 상대 투수가 잘 던진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에스트라다의 투구에 대해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의 조합에 약간의 브레이킹볼을 던졌다. 이들의 배합이 아주 좋았다.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을 낮게 던지다 갑자기 패스트볼을 높게 던지는 식이다. 좋은 스윙을 할 수가 없었다”고 평했다.
배니스터는 그게 에스트라다가 던지는 방식이다. 이전에도 본 경험이 있다. 가끔은 그렇게 잘 던지는 투수에게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에스트라다는 커맨드가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니스터는 필더를 콕 집어 부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필더는 이번 시즌 내내 우리가 이룬 것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라면서 필더가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물으면 그렇다. 그는 어느 시점에는 이 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정 두 경기를 이겼던 것은 좋은 야구를 했기 때문이다. 내일은 다시 시작할 것이다. 오늘은 우리가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투수를 공략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고, 선두타자가 출루에 실패했을 뿐이다. 에스트라다에게 경의를 표한다. 마틴 페레즈도 땅볼을 유도하며 아주 잘 던졌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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