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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거절 할 수 없는 이적 제안? "취업비자 발급 어려워…들은 바 없다"
입력 2015-10-12 12:50 
석현준/사진=연합뉴스
석현준, 거절 할 수 없는 이적 제안? "취업비자 발급 어려워…들은 바 없다"



석현준(24·비토리아FC)의 내년 1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나온 가운데 에이전트 측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일단 취업비자 발급이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세투발 구단 관계자는 11일(한국 시각) 포르투갈 현지의 아 볼라와의 인터뷰에서 "석현준이 1월 이적시장에서 EPL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EPL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이적료는 약 300만유로(약 40억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올 시즌부터 EPL은 외국인선수 제한을 엄격하게 두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올 시즌부터는 국가랭킹 제한선을 50위까지로 대폭 높였습니다. 2년간 A매치 출전율 자격은 FIFA랭킹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데 1~10위 국가는 30%, 11~20위 국가는 45%, 21~30위 국가는 60%, 31~50위 국가는 75%입니다. 한국의 10월 발표된 피파랭킹은 여기에도 들지 못하는 53위입니다.


석현준은 일단 한국의 피파랭킹으로 인해 불혜택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한국이 1월안에 50위에 들어간다할지라도 최근 2년간 A매치 출전율에서 당연히 부족하게 됩니다. 9월부터 A매치에 소집되기 시작했으니 아무리 많이 나와도 절대 75%이상의 출전율을 채울 수 없습니다.

김보경(마쓰모토 야마가)이 이 제한 때문에 챔피언십 블랙번 입단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이적료가 1000~1500만 파운드 수준이상(약 176억원 이상)인 선수는 취업비자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룰에도 들어가기 힘듭니다. 이적료가 약 400억원이 넘었던 손흥민(토트넘 훗스퍼)는 취업비자 제한 규정을 받지 않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석현준의 예상 이적료는 40억원 수준인데 이 예외 규정에 들어가기 힘든 금액입니다.

석현준의 국내 에이전트인 S&B컴퍼니 역시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이 소식을 봤지만 저희 측에서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얘기가 나왔다면 구단 측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다소 황당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석현준은 아시다시피 EPL의 취업비자 발급 규정에 제한된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EPL 이적설의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시인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석현준을 EPL무대에서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런 뜬소문이라도 석현준이 최근 너무나도 잘하고 있기에 나오는 소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분 좋은 루머'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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