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3차전] 추신수 “좋은 투수 만나서 졌을 뿐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에게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1-5로 졌다.
추신수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선발 투수가 너무 잘 던진 거 같다”며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높이 평가했다.
에스트라다는 이날 6 1/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단 한 차례 연속 안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3개는 산발이었다.
추신수는 체인지업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못 맞췄다. 모든 선수들이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체인지업이 워낙 좋기 때문에 타석에서 이를 생각할 수밖에 없았다”며 상대의 체인지업에 흐름을 뺏겼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은 괜찮았는데 세 번째는 내가 원하고 노리던 공이 아니었다. 마지막 타석은 상대 투수(아론 산체스)가 좋은 공을 던졌다”며 자신의 타석을 되돌아 봤다.
이어 팀 분위기는 아직 괜찮다. 좋은 투수를 상대로 한 경기 졌을 뿐이다. 내일 잘할 것”이라며 여기서 끝내는 게 좋지 않겠는가. 토론토로 다시 가는 건 바라지 않는다”며 4차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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