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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강동원 "여자들도 남자 복장에 판타지 있는 듯"
입력 2015-10-12 11: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강동원이 여성들도 남자들의 복장에 판타지가 있는 것 같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 신부 의상을 소화한 것에 대해 "연기자로서 신부 옷 중에 하나인 수단 같은 경우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여자분들이 수단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현장 반응을 보면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더라"며 "남자들은 누구나 복장 판타지 있지만, 여성들은 없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수단에 대한 판타지가 있더라"고 웃었다.
강동원은 또 "아는 신부님께 부탁드려서 며칠 상담을 했다"며 "이미 엄청난 무게감을 느꼈다. 내가 이 캐릭터를 쉽게 접할 게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려고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이 소녀를 구하려고 위험한 선택을 하는 김 신부 역을, 강동원은 김 신부와 함께 의식을 준비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신학생 최부제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영화 '전우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606만 관객을 동원, 흥행했다.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로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최우수작품상과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단편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신예 장재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1월5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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