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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0선 언저리서 등락…외국인·기관 ‘사자’
입력 2015-10-12 10:00 

코스피가 20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지수는 2.80포인트(0.14%) 오른 2022.33으로 개장해 장 중 한때 2026.9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한 후 하락전환하는 등 반등과 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4포인트(0.03%) 오른 2020.17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소폭이나마 밀어올리고 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짙어진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지수의 오름폭은 크지 않다.

전문가들 역시 코스피가 지난 주 20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투신권의 펀드 환매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뚜렷한 상승 추세 진입으로 보기엔 힘들다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을 돌파했지만 상승 추세의 진입 과정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현 지수대부터는 상승 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130억원, 기관은 20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개인은 346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업, 제조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1포인트(0.08%) 오른 675.4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이에 맞서 개인이 순매수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5억원, 기관은 2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은 5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는 하락하고 있으나 CJ E&M,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로엔,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 등은 상승세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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