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천기누설] 뇌 건강 확인과 척추 건강에 도움되는 간단한 이 운동은?
입력 2015-10-12 09:31  | 수정 2016-01-02 16:04
사진=MBN


[천기누설] 뇌 건강 확인과 척추 건강에 도움되는 간단한 이 운동은?


11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내 몸속 주치의 자연치유'를 주제로 척추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소개된 운동은 바로 태권도 동작 중 서기 자세의 한 종류라는 '외발 서기'.

간단한 동작인 이 자세가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년 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는 장길표 씨는 "처음에는 관절의 각도를 조금만 접은 형태로 해주다가 조금 숙달이 되면 관절의 각도를 더 많이 굽힙니다. 그리고 조금 더 숙달되면 다리를 뒤로 꼬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앉아주는 것이죠"라며 운동의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허리를 꼿꼿하게 펴 주는 것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동작이지만 3분 정도 유지하자 19살의 태권 수련생도 땀을 줄줄 흘릴 정도로 운동효과가 좋습니다.

태권 수련생 한황룡 씨는 "다리 부분을 접어서 한 쪽 다리로만 체중을 버티려다 보니까 허벅지 뒤쪽 근육부터 허리 부분까지 올라와서 1분 정도만 버텨도 전기가 오르고 그런다"며 쉽지 않은 운동임을 말했습니다.

김경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외발서기와 허리 건강과의 연관성에 대해 "외발서기는 밸런스 운동, 균형을 잡는 운동이다"며 "따라서 한 발로 서게되면 근육을 강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대퇴근육이라든가 허리를 잡아주고 있는 척추기립근을 강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외발서기와 같은 불안정한 상태로 균형을 잡으려고 하다보니 근육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운동 효과가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김경한 전문의는 "뿐만 아니라 외발서기로 뇌 건강도 알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는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평형감각이 떨어져 있다"며 "때문에 균형을 잡고 서있어야 하는 외발서기를 통해 뇌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송에서는 일본에서 발표한 논문을 덧붙였는데요.

일본 교토대학원과 게놈 의학센터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외발서기를 20초 이상 하지 못하는 노인은 뇌졸증과 치매의 위험성이 높고, 실제로 뇌혈관 손상이 있는 환자들의 30% 이상이 외발서기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방송은 일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이소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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