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13억 들여 만든 도쿄 홍보 로고 표절 논란
입력 2015-10-12 07:20  | 수정 2015-10-12 07:31
【 앵커멘트 】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에서 각종 로고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에 이어 이번엔 도교 관광 홍보를 돕기 위해 제작한 로고가 프랑스 안경 업체의 로고를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를 홍보하는 영상물입니다.

도쿄도가 제작한 것으로 영상 마지막엔 도쿄 영문자를 넣은 새 로고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로고가 프랑스 안경업체의 것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빨간 동그라미와 그 안에 들어간 문자가 흡사하다는 겁니다.


로고 제작에만 1억 3천만엔, 우리 돈으로 13억 정도가 들어갔는데 공개되자마자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폐기될 운명에 처했습니다.

이 로고는 4년 뒤에 열릴 도쿄 올림픽을 알리는 동시에 도쿄도 관광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습니다.

도용 논란과 관련해 도쿄도는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공식 엠블럼도 표절 논란에 섰습니다.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작한 극장 로고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직위 측은 결국 엠블럼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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