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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벼랑 끝 넥센, 목동 ‘좋은 기억’ 이어갈까
입력 2015-10-12 07:09  | 수정 2015-10-12 07:37
잠실에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내준 넥센이 장소를 바꿔 목동구장에서 반격을 노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이 적지인 잠실에서 연패를 당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넥센은 이제 도망갈 길이 없다. 가을야구를 계속하기 위해선 ‘안방 목동구장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 2-3으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 이은 연속 패. 결국 넥센은 시리즈 전적 0-2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 됐다.
두 경기 연속 한 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선발 피어밴드는 그럭저럭 버텼으나 초반 사사구가 발목을 잡았다. 이택근-박병호-유한준으로 이뤄진 클린업트리오는 10타수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화끈한 타선이 장점이었던 넥센은 중심타선이 침묵하니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내주면 넥센의 올 시즌 가을야구는 끝이 난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넥센은 2년 전 준플레이오프서 같은 상대인 두산에게 2승 뒤 내리 3연패 했던 기억이 있다. 좋지 않았던 기억이지만 이번엔 반대가 되길 희망한다. 그러기위해선 3,4차전 장소 목동에서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정규시즌 넥센은 목동구장서 두산에 5승 3패 우의를 점했다. 특히 9월에 치러진 가장 최근 2경기 모두 승리했다. 반면 잠실에서는 3승 5패로 열세였다.
지난 2년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포스트시즌 성적 역시 5승 2패로 나쁘지 않다. 가장 최근 치러진 올 시즌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승리했다. 게다가 비록 시리즈 전체는 넘겨줬지만 두산과의 2013년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목동구장서 승리했다. 이 당시 넥센은 두산에 2경기 모두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넥센은 3차전 선발투수로 밴헤켄이 유력하다.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29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넥센전이 약했던 유희관이 선발로 나올 확률이 크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넥센전 3경기(17⅔이닝)에 나와 1승(1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7.64로 매우 높았다. 특히 목동구장에서는 1경기에 출전해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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