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미국 6연패로 폐막…'역사에 남을' 프레지던츠컵
입력 2015-10-12 07:00  | 수정 2015-10-12 08:06
【 앵커멘트 】
일주일간 전 세계 골프팬을 들뜨게 했던 프레지던츠컵이 치열한 접전 끝에 미국의 6연속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최고의 장소에서 펼쳐진 최고 명승부였다는 평가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팀 베테랑 필 미컬슨의 칩샷 묘기는 마지막 날에도 계속 됐습니다.

세계연합팀 '남아공 듀오' 그레이스와 우스투이즌의 무패 행진은 개인전인 싱글매치까지 이어졌습니다.

미국 크리스 커크와 세계연합팀 마크 레시먼이 승리를 나눠가져 29경기까지 14.5대 14.5 동점.

모든 시선은 마지막 주자 배상문에게 쏠렸습니다.


미국 하스에게 1홀 뒤지던 배상문이 16번홀 긴 퍼팅과 17번홀 절묘한 벙커샷으로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이어간 상황.

18번 홀을 따내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 수 있었지만 어프로치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결국 미국의 6연속 우승으로 끝났지만 2승1무1패를 기록한 배상문의 활약 속에 세계연합팀은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배상문 / 세계연합팀
- "꼭 다음 기회에 출전하고 싶고 그때는 미국팀을 꼭 이기고 싶습니다."

승부 못지않게 대회 운영도 뛰어났습니다.

빼어난 풍경의 짜임새 있는 코스는 멋진 플레이를 끄집어 내기 충분했고, 약 10만 명의 관중이 찾아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한국 골프의 품격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