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앙카라 테러 희생자 128명…'남색 경보' 발령
입력 2015-10-12 07:00  | 수정 2015-10-12 07:33
【 앵커멘트 】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일어난 테러 희생자 수가 1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앙카라와 이스탄불에 여행 경보를 새로 발령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정부 시위대가 손을 잡고 구호를 외치는 도중, 뒤쪽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비명과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터키 앙카라에서 일어난 최악의 자살 폭탄테러로 지금까지 128명이 숨졌습니다.

터키 보안 당국은 용의자 2명이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소행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케말 / 터키 제1야당 대표
- "자살폭탄 테러범은 모두 남성입니다. 수사당국이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입니다."

다음 달 초 치뤄지는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부 지지 세력이 민족주의를 부추기려려는 시도라며 정부 책임을 묻는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애도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전화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30초간 묵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터키 전역에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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