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공천 칼자루' 놓고 계파 갈등
입력 2015-10-12 07:00  | 수정 2015-10-12 07:43
【 앵커멘트 】
여야가 각각 '공천 칼자루'를 손에 쥘 공천기구 위원장 선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의견을 모으는 분위기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칼자루는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의 몫입니다.

누가 이 자리를 차지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 8일)
- "어느 계파가 이익이 있고, 어느 계파가 불리하고 유불리를 따지는 형태로 각인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비박계는 황진하 사무총장을 밀고 있지만, 친박계는 4선 이주영 의원을 내세우며 반발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친박계가 지도부 내의 수적 우위를 이용해 표결로 강행처리를 시도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삐걱거리면서도 한 발 더 내딛는 모습입니다.

'현역 20% 물갈이'라는 칼자루를 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을 오늘 아침 결정합니다.

이른바 '친노' 주류 측이 내세웠던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는 비노 그룹의 반대에 한발 물러선 모습.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지난 5일)
- "그분의 성정이나 전반적인 살아온 경력 등을 대부분 잘 모르기 때문에…."

비주류는 조 교수 대신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교과서 국정화' 논쟁까지 맞물리며 이 전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의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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