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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생존?…표창원 “대한민국 전체의 수치”
입력 2015-10-12 00:02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생존?…표창원 “대한민국 전체의 수치”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생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10일 방송을 통해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의 진상을 중국 현지에서 추적하고, 조희팔의 사망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경찰 추산 피해자 약 4만 명에 피해액만 약 4조원.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그리고 4년 뒤인 2012년 5월, 돌연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장례 동영상과 사망 서류를 근거로 조희팔의 사망을 단정 지었다. 하지만 조희팔의 죽음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던 것.



지난달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범죄 심리 전문가 표창원 박사와 함께 조희팔의 은신처였던 중국으로 향했다.

동시에 중국판 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한인 인터넷 카페에 사망자 조희팔을 공개 수배하고 조희팔에 대한 제보 요청을 올렸다. 그 결과 조희팔을 봤다는 제보가 연이어 이어졌다.

특히 제작진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조희팔의 생존 단서를 찾기 위해 칭다오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이미 2011년 12월 19일 사망한 조희팔이 사망한 날 이후에도 골프를 친 기록이 있다었다. 또 웨이하이 단골 식당에서는 조희팔이 올 초까지 거기서 식사를 하고 갔다는 종업원의 목격담을 확인한 것이다.

골프장 직원은 "두 명이 쳤고 앞 팀과 뒤 팀 없이 그냥 둘이서 18홀 골프를 쳤습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중국에서 표창원 박사와 함께 경찰이 사망의 근거로 제시한 사망 증명 서류에 대해 취재했다. 위조 브로커를 취재한 결과 돈만 주면 무엇이든 위조가 가능했다. 하지만 조희팔 사망증을 발급한 병원에 확인한 결과 조희팔의 사망증 자체는 위조가 아니었다.

그런데 사망증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사망증에 있어야 할 중국 파출소 공안 직인이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송에서 표창원 박사는 "조희팔 사건은 하나의 사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부정과 부패와 불합리, 그리고 우리의 모습들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사건"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조희팔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서 그대로 묻어 둔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전체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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