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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장원준 “가을에 약한 이미지 벗어나려고 했다”
입력 2015-10-11 18:52 
두산 장원준이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역투하고 있다. 이날 장원준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선발 장원준이 포스트시즌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첫 선발승까지,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었다.
장원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팀 타선이 3-2 리드를 만들면서 장원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약했던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그러한 이미지를 털어낸 것이 가장 기쁠 수밖에 없었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소감으로 장원준은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가을에 약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 이번 시즌에는 그 이미지 벗어나고자 했다”면서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3회 위기에서 한용덕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주문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금 공이 충분히 좋으니까 맞더라도 강하게 하라고 하셨다”면서 사실 오늘 가운데 몰린 실투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 공들이 파울이 되면서 좋은 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와 볼 배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했고, (오)재원이 형은 내가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궂은 날씨에도 굳건히 마운드를 지킨 장원준은 추운 날 약한 편인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아서 날씨에는 크게 신경 안 쓴 것 같다”고 답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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