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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빅이닝’ 지킨 CHC, STL 꺾고 시리즈 원점
입력 2015-10-11 09:36  | 수정 2015-10-11 09:37
시카고 컵스가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하루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다. 호르헤 솔레어(사진)의 투런 아치가 2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시카고 컵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력했던 시리즈 첫 경기 영봉패를 설욕했다. 2회 상대 선발에 뺏어낸 ‘빅이닝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컵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젼 시리즈 2차전 원정 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의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컵스는 하루 전날 열린 1차전에서 0-4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상대 선발 존 래키에 5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침묵했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의 7⅓이닝 3실점 호투도 타선 침묵 속에 빛을 바랬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비록 1회 맷 카펜터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컵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상대 실책이 불씨를 키웠다. 컵스는 2회 1사 1,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의 희생 번트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3루로 기회는 계속 됐다.
컵스는 상대 실책으로 넘어온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에디슨 러셀의 스퀴즈 번트로 역전에 성공한 뒤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빅이닝은 호르헤 솔레어의 중월 투런 아치로 완성됐다.
컵스는 3회에도 1사 1,3루에서 미겔 몬테로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컵스 선발 투수 헨드릭스도 4회까지 1실점으로 타선의 분발에 화답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은 5회 시작됐다. 헨드릭스는 5회 2아웃까지 잘 막았으나 콜튼 웡과 대타 랜달 그리척에 연타석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결국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이후 컵스는 불펜진을 가동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트래비스 우드(2⅓이닝 2탈삼진)-트레버 케이힐(1이닝 2탈삼진)-헥터 론돈(1이닝)이 승리를 지켰다. 컵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디비젼 시리즈 7연패를 끊었다.
한편, 양 팀은 오는 1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로 장소를 옮겨 디비젼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 투수로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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