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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배상문-히데끼, ‘환상 하모니’…워커-커크 5홀차 완승
입력 2015-10-10 17:31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포볼 경기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미국팀의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에게 완승을 거둔 배상문-마쓰야먀 히데끼. 사진(인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유서근 기자]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다.
포볼(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의 성적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 경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플레이였다.
배상문(29)과 마쓰야먀 히데끼(일본)이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포볼 경기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미국팀의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를 6&5(5홀 남기고 6홀 승)로 크게 물리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자신을 믿고 추천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오히려 프라이스 단장이 첫날 포섬 경기에서 배상문을 내보내지 않은 것이 실수로 여겨질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배상문은 전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짝을 이뤄 마지막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에 승리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오전 포섬 경기에서 히데끼와 함께 마지막 홀을 따내며 무승부를 만들어 내는 등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보다 완벽한 포볼 플레이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전 포섬 경기를 함께 한 배상문과 히데끼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6번홀까지 1홀 차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던 배상문-히데끼는 7번홀(파5)부터 다섯 홀 연속 이기면서 11번홀(파4)까지 6홀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포볼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 듯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내며 워커-커크 조를 농락했다.
12, 13번홀에서 홀을 내주지 않은 배상문-히데끼는 5홀 남기고 6홀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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