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서 시리즈 아파트 분양 ‘봇물’
입력 2015-10-09 12:02 
분양시장 호황에 OOO 아파트 1차, 2차 등 브랜드 아파트가 시리즈로 공급되는 지역이 늘고 있다. 보통 3000가구 이상으로 공급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시리즈 아파트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3곳 이상 분양 중이거나 한창 분양을 준비 중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선 GS건설이 평택 동삭2지구에 랜드마크급으로 조성 중인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전체가 5705가구에 달한다. 지난 7월 이 중 1차분인 1849가구의 계약은 이미 끝났다. GS건설은 다음달 2차분인 145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에서 한라는 이달 중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1304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6700여 가구인 이 단지의 2차(2695가구) 물량은 작년 10월 분양해 올해 3월 전 가구 판매 완료한 1차(2701가구)보다 더 빨리 마감됐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전용면적 80~114㎡로 구성된 힐스테이트백련산 4차를 분양 중이다. 분양을 마친 1~3차 3221가구와 함께 이번 4차의 분양이 더해지면 총 4184가구의 시리즈 아파트가 형성된다.

시리즈 아파트는 1차 물량과 2차 이상의 물량이 가격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보통이다. 아무래도 1차 분양가는 첫 공급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되고, 이후 물량부터는 분양가가 오름세를 보인다.
그러나 먼저 입주하는 1차 물량보다 약간이라도 시간차를 두고 입주하는 2차 이상의 물량은 1차 입주 덕분에 주변 인프라 및 교통환경이 조성된 후 입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인 환경에 입주하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 외에 회차별로 단지마다 따로 커뮤니티센터가 지어지기 때문에, 시설 이용료를 포함한 관리비는 시리즈 아파트 전체 가구 수가 아닌 회차별 가구수로 나눠 정산된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앞서 분양한 회차에서 강조한 특장점이 2차 이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체크할 부분 중 하나다. 주차대수나 커뮤니티 시설 일부는 1차와 다르게 지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
박상언 유엔알 대표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1차 성공 이후 소비자들의 2차 기대감에 부흥하게 위해 상품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며 계약자 분석 등 다각적 상품 보완을 통해 새로 개발된 평면을 적용하는 등 수요자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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