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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호흡’ 맞춘 인터내셔널팀, 포볼 경기서 분위기 반전(?)
입력 2015-10-09 06:01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2일차 포볼 경기에서 한 조를 이뤄 인터내셔널팀의 배상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세계랭킹 1위이자 미국팀의 선봉장인 조던 스피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KPGA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유서근 기자] 선수 간 호흡에 신경을 썼다. 호흡이 잘 맞아서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
지난 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첫 날 포섬(2명의 선수가 한 개의 볼로 번갈아 치는 방식) 5매치서 미국팀에 1-4 완패를 당한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짐바브웨)의 바람이다.
프라이스 단장은 9일 진행될 포볼(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의 성적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 5매치에 선수간의 호흡에 신경섰다.
전날 경기서 뒤진 이유로 소통이 부족한 ‘팀워크로 꼽았기 때문이다. 프라이스는 미국 선수들은 투어에서 거의 매주 만나는 것과 달리 우리(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은 그럴 기회가 적다”며 언어 소통 면에서도 어느 정도 장벽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국팀은 2년 만에 모이는 인터내셔널팀과는 달리 유럽팀과의 경기인 라이더컵을 통해서도 만나 매년 팀 대항전을 펼쳤기에 팀웍이 뛰어난 장점을 갖췄다. 특히 언어 장벽도 없어 소통에 문제가 없다.
이런 탓에 프라이스 단장은 늦었지만 대회 2일차에 국적·비슷한 문화의 선수들끼리 짝을 이룬 조 편성을 했다.
전날 인터내셔널팀에 승리를 안겼던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 ‘남아공 듀오를 1경기에 선봉으로 내세운 뒤 우정으로 뭉친 한국의 배상문(29)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로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에 맞서게 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대회 전 한 조로 뛰기를 원했다. 특히 배상문은 이번 대회 코스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뒤를 이어 제이슨 데이-아담 스콧을 필승조로 구성했고,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 찰 슈워젤(남아공)-통차이 자이디(태국)로 짝을 이뤘다.
팀 분위기가 좋다. 모두 경기를 잘해줬다”고 말한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은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잭 존슨-필 미켈슨, 부바 왓슨-J.B.홈즈를 한 조로 편성했다. 1차전에서 패한 매트 쿠차-패트릭 리드 조를 대신해 빌 하스-크리스 커크 조를 출정시킨다.
프라이스 단장은 대회 전 경기수를 줄이면서 약팀에 유리하게 방식이 손질된 만큼 이번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지만 대회 1일차에서 1-4로 크게 밀려 위기에 몰렸다.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역대 전적에서 1승1무8패로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98년 남아공 대회 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2일차인 포볼 5매치에서 최소 절반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호흡을 맞춘 만큼 인터내셔널팀이 포볼 경기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할 때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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