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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이재도!’ 케이티, 3연패 지운 완벽함
입력 2015-10-08 20:45  | 수정 2015-10-08 22:45
케이티 이재도가 팀의 3연패를 끊는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조성민의 컨디션은 여전히 물음표였다. 하지만 최근 부산 케이티의 새 해결사로 떠오른 이재도의 압도적 스피드는 느낌표를 주기에 충분했다. 코트니 심스의 높이까지 더한 케이티는 최근 3연패를 지우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케이티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서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케이티는 시즌 4승 6패로 9위에 머물렀다. 반면 6연승에 실패한 KCC는 6승 4패로 2위를 유지했다.
심스가 25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재도가 22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그 뒤를 받쳤다. 복귀전을 치른 조성민은 5득점에 그쳤다.
초반부터 이재도가 펄펄 날았다. 이재도는 KCC의 코트를 휘저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케이티는 1쿼터 초반에만 이재도의 속공 득점와 3점슛을 포함해 12-4으로 앞서갔다. KCC는 작전 타임 후 잠시 케이티를 따라붙는 듯 했으나 이재도 스틸 후 속공과 심스의 덩크슛에 다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케이티는 하승진이 빠지자 높이에서도 압도하면서 23-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CC는 결국 2쿼터 안드레 에밋을 투입했다. 에밋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면서 KCC는 10점 차 내로 추격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부터 에밋 위주의 공격은 독으로 돌아왔다. 턴오버와 에밋의 야투 실패로 점수 차는 다시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2라운드부터 3쿼터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기용이 가능해졌다. KCC는 3쿼터에서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 조합으로 6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케이티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심스의 조합이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앞섰다. 3쿼터를 끝난 뒤 점수 차는 71-48.
KCC는 4쿼터 중반에 도달함에도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자 수건을 던졌다. 김태술와 하승진 등 주전 선수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1699일만의 6연승 달성은 압도적인 대패로 허망하게 접어야 했다. 케이티는 공수에 있어 완벽한 경기력으로 2라운드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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