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개 숙인 폭스바겐…알맹이 없이 말뿐인 사과
입력 2015-10-08 18:53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으로 지탄을 받은 토머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했습니다.
토머스 사장은 고객 신뢰를 저버린 데 사과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근 사태를 낱낱이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한국 내에서 주행 중인 폭스바겐 차량은 주행에 아무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 역시 최근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비단 폭스바겐 사태뿐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의 부도덕한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탐욕적 경영 행태 역시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우디가 운영하는 금융 계열사의 과도한 할부이자율과 딜러사에 대한 판매장려금 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편법 거래로 명백한 공정거래 위반인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앞서 토머스 쿨 사장 명의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구체적인 리콜 계획이나 피해 보상에 대한 언급이 없어 허울뿐인 사과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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