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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표절 주장 작가 “김학순 감독 명예훼손 고소할 터”(인터뷰)
입력 2015-10-08 17:23  | 수정 2015-10-08 18:09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이다원 기자] 영화 ‘연평해전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한 박철주 작가가 연출을 맡은 김학순 감독을 허위사실유포에의한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주 작가는 8일 오후 MBN스타에 김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는 이미 2009년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제 소설은 2010년에 발간돼 오히려 역표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013년 시나리오가 전면재수정 됐는데 내가 표절이라고 지목한 건 그렇게 바뀐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박 작가는 김 감독의 인터뷰 기사 중 허위사실은 두 가지다. 첫째, 2009년 시나리오 저작권 등록을 이미 마쳤고 내가 역표절했다고 하지만, 그 시나리오는 비공표(저작권자 외에 볼 수 없음)로 돼 있어 난 접근조차 할 수 없다. 역표절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내 소설이 단종돼 최근에서야 어렵게 구해서 읽었다고 하는데 이도 사실이 아니다. 단종되지 않았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므로 명예훼손 소송도 염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2013년 촬영이 중단되고 당시 시나리오가 전면재수정 됐다는 내용이 있다. 내가 의심하는 대목은 이때 수정된 시나리오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학순 감독이 날 역표절로 고소하겠다는데, 그렇다면 나는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앞서 박철주 작가는 '연평해전'이 자신의 소설 '바다는 태양이 지지 않는다' 2권 일부 내용을 표절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작사 로제타시네마와 김학순 감독을 상대로 100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학순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 하늘을 우러러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난 표절 소송을 제기한 박철주 작가의 책을 이번 사건으로 처음 알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영화의 원작소설인 ‘연평해전(최승주 작)은 2007년에 발간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미 2009년 다른 영화사와 영화를 준비할 때 시나리오를 썼고, 같은 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박 작가가 주장한 표절 의심 부분도 그 안에 다 들어있다”며 박철주 작가 측에 명예훼손과 표절 소송을 걸 예정”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연평해전은 지난 6월24일 개봉한 작품으로 2002년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무열과 진구, 이현우 등이 출연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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