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스마트폰 결제수수료 불똥…나이스정보통신 11% 급락
입력 2015-10-08 17:22 
현대카드가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를 밴(VAN)사에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나이스정보통신 주가가 급락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나이스정보통신 주가는 전날보다 5400원(11.44%) 내린 4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현대카드가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로 결제한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통상 신용카드사는 매출이 발생했을 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밴사로부터 전자전표와 종이전표를 받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한다.
그러나 현대카드가 삼성페이로 결제한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현대카드는 밴사에 삼성페이 결제 관련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나이스정보통신에는 매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는 얘기다.
삼성페이는 최신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삽입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현대카드의 이번 결정이 신용카드 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업계가 삼성페이 결제수수료를 밴사에 주지 않는다면 이들은 수익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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