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악산 단풍 가장 멋들어진 날은 이달 18일
입력 2015-10-08 15:41 
설악산 단풍 등산객 [매경DB]

이달 초 강원도 설악산에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중순쯤 소백산과 월악산을 거쳐 다음달 초순 내장산과 지리산 등으로 남하할 전망이다. 설악산 등 중부는 이달 18일, 내장산 등 남부는 다음달 첫째주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8일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25곳을 선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은 올해 일조량이 많고 다음 달 초까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단풍 빛깔이 곱게 물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저지대의 옻나무류 단풍나무류 참나무류 등은 이달 중순부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단이 선정한 단풍길은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로 등산보다는 가벼운 나들이를 하기 좋아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가야산 소리길, 내장산 단풍길, 설악산 천불동계곡 탐방로, 설악산 백담계곡, 지리산 뱀사골계곡, 속리산 화양동 계곡, 월출산 억새밭 등이 여기에 선정됐다. 사찰을 만날 수 있는 단풍길에는 계룡산 갑사, 설악산 내설악 수렴동계곡, 오대산 선재길, 주왕산 절골계곡 등이 꼽혔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단풍 명소에는 북한산 둘레길인 우이령길이 선정됐다. 왕복 2시간만에 걸을 수 있는 이 길은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시 장흥으로 이어진다. 특히 도봉산 명물인 오봉전망대의 5개 바위 봉우리는 단풍에 둘러싸여 장관을 연출한다. 다만 우이령길은 하루 1000명으로 탐방 예약 인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탐방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셋째주와 넷째주 주말에는 북한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공단은 조언했다.
국립공원의 걷기 좋은 단풍길 25곳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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