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지내 순환산책로’ 건강 관심 큰 입주민 겨냥한 현대건설
입력 2015-10-08 15:14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중앙광장 및 산책로 [제공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분양 단지 안에 1㎞ 가량 순환산책로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입주민 마음 공략에 나섰다. 안전하고 조경이 잘 갖춰진 단지 안에서 녹지를 따라 야간에 운동하는 인구가 늘어난 데 착안한 추세로 보인다.
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순환산책로 길이를 모두 더하면 10㎞가 넘을 전망이다. 서울 청계천이 10.8㎞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거리다. 5월부터 10월까지 분양했던 4개 단지의 순환산책로 길이가 총 0.8㎞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마저 든다.
지난 8월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평택과 ‘힐스테이트 세종 2차는 단지 규모만큼이나 긴 산책로를 마련했다. 힐스테이트 평택은 1차만 약 600m, 2차까지 더하면 1.4㎞나 된다. 힐스테이트 세종 2차는 900m와 충남 당진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1617가구)로 선보였던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또한 약 900m에 달하는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
9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호는 단지 옆에 응봉산과 외부 산책로와 이어지는 단지 산책로를 약 300m 만들 계획이다.

10월 분양할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와 ‘힐스테이트 거제도 마찬가지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지하 2층, 지상 17~36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6가구 규모의 단지다. 송도국제도시의 워터프론트 호수와 인접해 있는 단지의 특성을 활용해 단지내 1㎞의 순환산책로를 마련했다.
경남 거제시 상동4지구 A3블록 에 분양하는 104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거제에도 약 1㎞ 길이의 단지 내 외곽순환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단지 내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 힐스테이트 단지 내에서 셉테드 인증을 통해 범죄환경 노출을 최소화시키고 안전하게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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