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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열광적인 응원가 속 화려한 티샷…2만5000명 구름 갤러리 응집
입력 2015-10-08 14:14 
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 날 경기 전 17년 만에 인터내셔널 팀의 우승을 위해 열띤 응원가를 부르고 있는 갤러리. 사진=(인천) 유서근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유서근 기자] 골프계 별들의 전쟁인 프레지던츠컵은 역시 축제의 장이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이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막을 열었다.
이날 첫 경기인 인터내셔널팀 아담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끼(일본) 조와 미국팀의 장타자 조인 J.B 홈즈-버바 왓슨이 티 박스에 들어서자 뒤편 응원석에서 요란한 응원가가 들려왔다.
스콧은 익숙하다는 듯 손을 흔들어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는 그들에게 화답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자 옆에 있던 갤러리들도 신나는 응원에 동참했다. 티박스에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그들의 응원에 눈을 떼지 못했다.
노란 티셔츠와 줄무니 양말을 맞춰 신고 갤러리들의 시선을 단숨에 뺏은 이들은 ‘페네틱스(열광팬)였다. 국내 골프대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으로 프레지던츠컵이 왜 골프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이날 세계적인 축제를 보기 위해 인천 송도에는 2만5000명(주최측 추산)의 갤러리가 몰려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한편,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인터내셔널 팀은 오후 2시 현재 두 번째 경기로 출발한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조가 매트 쿠차-패트릭 리드 조를 13번홀까지 3홀 차로 이기고 있는 것을 제외하곤 미국 팀에 4-1로 밀리고 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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