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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어머니 재혼 가정사 밝혀져…"명문대 언니 오빠는 의붓 남매"
입력 2015-10-08 11:36 
한그루/사진=한그루SNS
한그루, 어머니 재혼 가정사 밝혀져…"명문대 언니 오빠는 의붓 남매"



한그루의 결혼소식이 알려진 이후 자신이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주장하는 글이 포털에 올라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한그루 기사에서 접한 감독 아버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에 고대생 오빠 언론플레이에 어안이 벙벙했다"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버지는 제가 10살정도 부터 부재했고, 친정 엄마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며 "스무살 앳된 나이에 결혼한 엄마는 배우로서, 모델로서 자신의 미래를 모두 접고 삼남매를 위해 헌신하셨고, 삼남매는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학에 진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서는 결국 이혼하시고, 저희가 그 사실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새어머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동생을 맞이하게 됐다"며 그 '새 동생'이 의붓 동생 한그루임을 밝혔습니다.

함께 생활한 것은 몇달 정도 밖에 안됐지만 정신적으로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에 고3 수험생이 된 동생과 독립해 나와 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십수년이 지나 가정을 꾸리고 묻혀질 듯 했는데 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이루어낸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며 "한그루와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했을 무렵 이후에는 전혀 만나본 적도, 연락을 교환한적도 없기 때문에 소속사에 기사정정을 요구했으나 죄송하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가족사 공개가 한그루와 그 가족의 사과 요청이나 명예 훼손 의도가 아닌 기사-블로그 글의 기사 수정과 삭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한그루 측 관계자는 8일 "한그루는 재혼가정의 딸이 맞다"며 "명문대 형제들로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한그루가) 과거 같이 살았고 호적에도 같이 있기 때문에 가족을 숨기는 게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한 "가족의 요청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기사들을 모두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결혼을 앞두고 가족사 이야기가 나와 본인도 당황하고 언니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의붓 형제들은 한그루의 아버지 쪽 형제들"이라며 "(가족 관련 언급이 계속 되는데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그루 역시 언론매체를 통해 "먼저 저의 언니오빠가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입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부터 전해 드리고 싶다"며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새아버지 손에 자랐다. 초등학교 때 잠시 오빠, 언니들과 일, 이년 동안 한집에 살았었다. 그 후 오랜 시간 못 보게 됐고, 데뷔 후 인터뷰 때마다 형제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명문대에 다니는 언니와 오빠가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없다고 했을 때 혹시 언니 오빠가 기사를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또 나에겐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형제 관계를 언니 두 명에 오빠 한명이라고 밝혔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그루는 또 "하지만 결론 적으로 그 인터뷰로 인해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된 건 사실이다. 그 기사를 통해 언니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한때 가족이었고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살아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그루는 오는 11월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9세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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