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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연직파이프쿨링’ 신기술 국내 첫 적용
입력 2015-10-08 10:48 
연직파이프쿨링 공법_개념도(자료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높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70%이상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옹벽·교각·교량·주탑처럼 수직으로 긴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에 수화열로 인한 온도 균열을 제어할 수 있는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파이프를 수직방향으로 설치하고 냉각수를 주입하여 수화열을 감소시켜 온도균열을 제어하는 공법으로, 이미 국내 특허 2건을 취득했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을 문정2구역 엠스테이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왕십리뉴타운 3구역 현장의 지하 합벽 콘크리트, 화양대교 현장 주탑 콘크리트에 적용했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굳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 때문에 균열이 발생하는데, 이런 균열이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성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어, 공기가 늦어지거나 원가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현대건설의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은 구조물의 형상에 맞춰 파이프를 수직 방향으로 설치하고 철근 배근작업과 동시에 설치가 진행되어 공정 간섭 없이 편리하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공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특허 2건이 등록되었고, 한국콘크리트학회에서 기술상 수상 및 해외 저명 학술지(SCIE)에 논문을 게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은 현대건설의 독자 기술로 국내 최초 수직으로 긴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현장 적용을 확대해 구조물의 품질향상 및 공기단축,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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