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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재조명한 ‘그것이 알고싶다’, 패터슨 “난 목격자” 주장
입력 2015-10-08 10:14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재조명한 ‘그것이 알고싶다, 패터슨 난 목격자” 주장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패터슨이 무죄를 주장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해서 다뤄졌다.

패터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에드워드를 따라 화장실에 갔었다며 에드워드가 중필씨를 죽이는 것에 대해 몇 번 찔렀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했다.

패터슨은 피해자가 내게 가까이 다가왔을 때 내 몸에 피가 묻었다. 애드워드가 죽였다. 확실하다. 난 목격자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패터슨은 자신의 셔츠를 불태웠다는 것이 미심쩍은 부분이었다. 또 칼은 에드워드권의 것이 맞다”는 것은 둘의 주장이 일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형사 사건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통상 구속 피고인은 준비기일부터 법정에 나오는 관례가 있어 패터슨도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1997년 4월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 조중필(당시 22세)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 있었음에도 함께 있던 친구 에드워드 리(36)가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흉기소지와 증거인멸 혐의로만 기소됐다.

패터슨은 이듬해 항소심에서 장기 1년6개월·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98년 8·15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지난달 23일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 만에 송환된 그는 1998년 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은 이후 17년 만에 다시 한국 법정에 서게 됐다. 이번에는 진범으로 지목돼 살인 혐의를 받는 피고인 신분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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