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010선 훌쩍 웃돌아
입력 2015-10-08 09:49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2010선을 훌쩍 넘기며 상승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57포인트(0.58%) 오른 2017.41을 기록 중이다.
이번주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소폭 상승해왔던 지수는 전날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두 달 여만에 2000선을 회복했고, 이날도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시즌을 앞둔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며 다른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으로 코스피 2000선 지지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통해 대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환율상승,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 등이 기업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실적 우려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던 수출대형주의 경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밤 뉴욕 증시 역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헬스케어주(株)들이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헬스케어 업종이 반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19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과 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철강금속과 운송장비 업종이 2% 넘게 올라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텔레콤은 오르고 있으나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4.07포인트(0.60%) 오른 683.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두드러진 매매 행태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기관이 1억원, 개인이 3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CJ E&M,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은 상승 중이나 동서, 파라다이스, 컴투스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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