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빅5] 20대 커플, 뺑소니 치고 '나 몰라라' 모텔행…피해자는 뇌사상태
입력 2015-10-08 09:20  | 수정 2016-01-04 16:21
사진=MBN


[뉴스빅5] 20대 커플, 뺑소니 치고 '나 몰라라' 모텔행…피해자는 뇌사상태


7일 방송된 MBN '뉴스 빅 5'에서는 길거리에서 사람을 친 뒤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모텔로 들어가 애정행각을 벌인 20대 커플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김형오 앵커는 "지금부터 조금 충격적인 영상을 보겠습니다. 대구에서 있었던 일인데요"라며 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을 보면 모텔을 진입하려는 차량이 보이는데요.

차량이 진입하려는 길목에는 술에 취해 길가에 누워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이를 보지 못한 듯 이 사람을 쳤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사람을 친 차량은 내려서 피해자의 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차를 뒤로 뺀 뒤 다른 모텔로 들어가버린 것입니다.

해당 영상을 보며 사건을 설명하던 김형오 앵커는 "사람을 쳤으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내려서 다쳤는지 확인하고 병원에 싣고 가던지 해야죠"라며 차량 운전자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람을 친 뒤 그냥 빠져나와서 다른 모텔로 들어가서 애정행각을 벌인다...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할 수가 있죠?"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손수호 변호사는 "저는 처음에 글로만 봤을 때는 사람을 친 것을 모르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언급한 뒤 "그런데 실제로 저 상황을 보면 사람을 친 것을 모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뺑소니로 불리는 이런 경우 도주차량 운전자이기 때문에 가중처벌이 된다"며 20대 커플이 받을 처벌 수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형오 앵커는 "더 큰 문제는 차량에 치인 사람이 병원에 한 시간 늦게 가는 바람에 뇌사상태에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며 뺑소니 피해자의 상태를 전했습니다.

손수호 변호사 "뺑소니를 엄하게 처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신고를 했다면 충분히 구하거나 조기에 치료받아 완치될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사건의 경우에는 이미 뇌사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영상을)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사건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김형오 앵커는 "철이 없어도 너무나 철이 없는 20대 커플의 뺑소니사건이었다"며 사건 설명을 마무리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금 오후 3시30분.

[MBN 뉴스센터 이소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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