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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서’ 첫방②] 샤이니 민호같은 ‘남사친’ 어디 있나요
입력 2015-10-08 09:12 
[MBN스타 김윤아 기자] 샤이니의 민호는 귀엽고 따뜻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정석이었다.

민호는 8일 오후 첫 방송한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 말없이 한송이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친구로 분했다.

윤태오(민호 분)는 소꿉친구 한송이(박소담 분)의 오른 팔로, 힘들 때나 외로울 때나 송이 곁을 지켜줬다. 태오는 송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도 제일 먼저 집을 찾아간 친구였고, 학창시절 내내 ‘빵 셔틀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송이는 수업 도중 태오에게 배고프다. 소세지빵 사와라”고 쪽지를 보냈다. 이에 태오는 벌떡 일어나며 예. 알겠습니다”고 말했고 결국 복도에서 벌을 받았다.

휴식시간이 되자마자 태오는 부리나케 매점으로 달려갔다. 태오는 갑작스럽게 학교 선배 윤아(소녀시대 윤아 분)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지만 지금 소세지빵을 사러가야 한다. 바쁘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에도 태오는 송이 곁을 맴돌며, ‘키다리 아저씨같은 역할을 해줬다. 카페 사장 홍석천이 아르바이트생 송이를 괴롭히자 이를 지켜보던 태오는 화를 참지 못하고 박치기로 홍석천을 제압했다.

이처럼 태오에게 송이의 일은 항상 우선순위였다. 태오는 송이를 어릴 적 첫사랑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다 크고 나서도 계속해서 마음에 쓰인다. 태오는 소개팅을 가기 위해 준비하면서도 10번째 소개팅이다. 예감이 좋다. 별명이 국문과 미란다커라고 하더라”며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한 여자가 살짝 걸린다. 어릴 때 친구. 아니, 사실은 첫 사랑. 어떤 순간부터 그냥 그렇게 시작됐다”고 속으로 읊었다.

태오는 서지안(김민재 분)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송이를 짝사랑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남자의 첫 사랑은 무덤까지 간다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태오 자신도 박력 넘치는 성격의 송이를 좋아하는 자신이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

이 와중에 송이는 서지안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스무 살이 되면 연애를 하는 것을 꿈꿨다면서 그 상대는 서지안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아직도 자신의 마음을 모르겠는 태오와 서지안을 짝사랑하고 있는 송이,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실을 맺을까.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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