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산에 오른 반기문…또다시 나오는 '대권론'
입력 2015-10-08 06:51  | 수정 2015-10-08 08:02
【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의 태산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태산은 대권을 꿈꾸는 한국의 정치인들 사이에서 복을 비는 성산으로 통합니다.
때문에 반 총장이 대권 꿈을 품은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또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편한 복장으로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 총장이 지난달 4일 중국 산둥성의 태산에 오를 때 찍힌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중국의 속설인 '우중등태산', 그러니까 태산에 오를 때 비를 맞으면 큰 뜻을 이룬다는 이야기와 엮이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로 꾸준히 거론되는 반 총장이 대권에 대한 꿈을 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반 총장은 지난 달 말 뉴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나흘 동안 무려 7번을 만나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 총장이 "국내 정치에 관심을 둔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가에선 대권과 반 총장을 엮은 만평이 끊이지 않고 나올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반 총장은 "예전부터 태산을 방문하고 싶었다"며 선을 그었지만, '반기문 대망론'까지 언급하는 정가에선 아무래도 한동안 화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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