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윤재 씨, 고소인 자격 곧 소환
입력 2007-09-11 16:27  | 수정 2007-09-11 18:03
건설업자 김상진씨와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검찰 소환 조사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3개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는데, 어떤 식으로든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정윤재 전 비서관은 3개 일간신문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 이유로, 자신이 모든 배후 인냥 비춰지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해 지면서 어차피 참고인이나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가느니, 차라리 고소인 자격으로 떳떳하게 검찰에 나가려는 모양새를 갖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정 전 비서관의 소환 조사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소환되면 김상진씨의 후원금이 적법했는지, 또 김씨의 대출과정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김씨의 정관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부산 연제구청과 부산시 고위간부 등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으며, 김씨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씨를 둘러싼 갖은 의혹들이 김씨 구속 이후에도 계속 불거지고 있어 검찰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씨가 지난 5월 부산 연제경찰서 서장과 간부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 간부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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