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싼 골프장 이용료 낮출 수 없나?
입력 2007-09-11 15:47  | 수정 2007-09-11 18:05
골프 인구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비싼 골프장'으로 인해 우리 골프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어떤 해법이 필요한 지, 강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IMF 당시 온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박세리. 그리고 세계 남자골프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최경주.

골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골프 인구도 지난해 350만명을 넘어 2010년에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골프 산업은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급기야 골프산업 위기론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골프 관광객은 한해 6만명이 채 되지 않는 반면, 해외로 나가는 우리 골프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서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우기정 /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외국으로 많은 골프인구가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쓰여져야 될 우리 관광에 대한 돈들이 빠져나가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쟁력을 잃고 있는 '비싼 골프장'의 문제점으로는 우선 고율의 세금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을 비롯해 각종 세금이 회원제 골프장 이용료에 붙어있고, 여기에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가 중과세 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오윤 / 한양대 교수
-"특별소비세를 폐지하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완화할 경우 1인당 4만원 정도의 가격인하 효과가 예상되므로,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경쟁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골프장 스스로의 개선 자구책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공동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카트나 캐디의 선택적 이용을 통해 과다한 서비스 비용을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 : 강영구 기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골프 이용객들이 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업계가 좀더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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