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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360VR 버전 도입’①] 미국과 네덜란드서 시작, 국내 도입은 무버
입력 2015-10-07 09:26 
[MBN스타 여수정 기자] 가수 윤상이 지난 2014년 12월11일 발표한 듀엣 프로젝트 ‘더 듀엣(The duets) 타이틀곡 ‘왈츠(Waltz)의 뮤직비디오 트레일러는 기존의 영상과 달리 360VR 버전으로 제작돼 신선했다. 한층 넓어진 화면은 물론 사용자의 컨트롤에 따라 마우스 클릭, 손가락 드래그, 휴대전화 회전 등의 기술로 자유롭게 돌려볼 수 있었다.

그 후 인피니트의 ‘배드(Bad), 스텔라의 ‘떨려요, 비스트 등 가수들의 신곡 뮤직비디오와 쇼케이스 실황, 콘서트 실황을 담은 360VR 버전 영상이 꾸준히 공개됐다.

360VR이란, 360버추얼리얼리티로 모든 방향에서 일어나는 일을 선택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이자 스마트 콘텐츠이다. 상하좌우가 모두 보이며 PC나 스마트 폰에서 마우스, 손가락으로 동영상 화면을 360도 돌려 보면서 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윤상을 시작으로 인피니트, 스텔라, 비스트 등의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제작사는 주식회사 무버다. 무버는 360VR 버전 기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회사이며, VR환경에서 콘텐츠의 제작부터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플랫폼 서비스 등 모두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VR 동영상 플랫폼 구현을 지향하는 셈이다.

무버 임형빈 이사에 따르면 360VR 버전은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미디어와 광고에서 사용됐다기보다는 군사와 특수카메라 용도였다. 군사의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다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사진으로 전송된 후 다음과 네이버 등도 서비스를 제공했고, 영상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무버가 처음으로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임형빈 이사는 MBN스타에 4년 전에 시작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도입 후 2~3년 동안은 시장이 지지부진했지만, 현재 노력한 결과물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99%는 해당 콘텐츠를 잘 몰라 올해까지는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이어 무버는 미디어사 출신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해당 기술을 보고 뮤직비디오와 드라마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후 카메라부터 사들이려 했는데, 2~3달이 걸리더라. 이는 높은 가격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없었고, 주문 후 카메라가 제작되기에 시간이 걸렸던 것”이라며 어렵게 구입한 후 촬영해보니 컴퓨터 데이터로 저장되더라. 그 후 더욱 노력했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버 뿐이며, 촬영 기술 역시 세계에서 제일 앞서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과 동영상은 보이는 건 비슷하지만 매우 다르다. 동영상으로 전환되면서 코텍과 서버, 플레이어 등이 복잡해 무버는 플레이어 자체도 개발하게 됐고, 그래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케어하게 됐다는 게 임형빈 이사의 설명이다.

무버의 노력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 현재는 과거와 달리 360VR 시장이 발전했고 유튜브에서도 해당 채널을 열어 기꺼이 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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