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싸가지가 없다"…홍준표 지사 수감태도 맹비난
입력 2015-10-06 19:42  | 수정 2015-10-06 20:32
【 앵커멘트 】
경상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홍준표 도지사의 뻣뻣한 말투와 수감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홍 지사의 이런 태도에 야당의 한 의원은 '싸가지가 없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상남도 국감장.

국감을 시작하자마자, 경남도의 자료제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의 한 의원이 무상급식 등 112개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22개만 받았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임수경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무상보육 예산집행이라든지, 메르스 대응 체계와 예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하등의 없습니다. 그런데 제출하지 않으셨거든요."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국회가 지방사무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보조금이라고 하고 또 다른 명목이라고 돈이 내려온 사업이라면 자료 제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료 제출 못 합니다."

자료 제출 건으로 밀고 당기기는 계속됐고 국감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과하세요."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뭘 사과합니까. 어허 참."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홍 지사의 말투와 수감 태도를 문제로 삼았고, 이 과정에서 싸가지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당한 거랑 기본 예의가 없는 거랑 좀 속된 말로 싸가지가 없다고 그러죠. 후안무치하다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보이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파행이 벌어지면서 한차례 정회까지 됐지만, 국감이 끝날 때까지 홍 지사의 수감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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