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로켓 발사 없이 대규모 경축행사…신무기 공개
입력 2015-10-06 19:40  | 수정 2015-10-06 21:13
【 앵커멘트 】
오는 10일 당 창건일을 맞아, 북한은 그동안 관심이 쏠렸던 장거리 로켓 발사 대신 대대적인 경축행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겨울철의 악조건에서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며 연내 발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는 10일 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당 창건 일흔 돌 경축 대공연은 10월 10일 22시…, 대동강의 물결 위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은 물론 주민들을 동원한 매스게임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병식에서는 지난 5월 공개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신무기를 과시할 전망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3년 전과 같이 육성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2012년 4월 15일)
-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다만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로켓을 평양에서 동창리로 이동시켜 발사하는 데 최소 2주가 걸리는데 관련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로켓 발사 의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통일신보는 겨울철 악조건에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며, 2012년 12월 은하 3호와 같이 연말에도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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