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 컨소시움이 베이징공항서 독점 보세판매점 영업
입력 2015-10-06 16:01  | 수정 2015-10-06 16:02

국내 중소기업 RGB컨소시움이 중국 베이징공항 보세구역에 최초로 문을 여는 명품 보세판매점 운영권을 획득해 내년초 영업을 개시한다.
6일 유통기업인 주식회사 RGB와 참존여행사가 참여한 RGB컨소시움은 최근 중국 북경 상무부 국제전자상무중심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상무부 직속 국영기업인 중국국부상통정보기술발전유한공사(CIECC)와 북경공항 보세구역 명품보세판매점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IECC는 중국 상무부 직속 국영기업으로서 중국 상거래 분야를 관리 감독하고 정보화를 실행하는 기관이다.
베이징 공항 보세구역에 문을 여는 명품 보세판매점은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짝퉁 물품 을 유통하는 것을 근절하기위해 중국정부가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기존의 공항 면세점과 달리 중국 일반인들도 보세구역 매장에서 상품 대금을 지불하고 통관절차를 거친후 제품을 구입할수 있다. 사실상 시내면세점과 같은 형태다.중국 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항만 공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RGB컨소시움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CIECC가 운영하는 관련 사업에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고 CIECC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의 공동 사업 운영에도 서명했다고 밝혔다. CIECC는 현재 중국기업들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각종 제품을 홍보하는 Trade2cn.com 이라는 국가 공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RGB컨소시움은 보세판매점에 한국상품을 많이 입점시켜 한류전문 면세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신라 SK 신세계 한화 등 국내 기업들에도 문호를 열어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기진 RGB컨소시움 회장은 세계 1위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듀프리와 파트너십을 협의중”이라면서 20년 가까이 병행수입등 유통업을 해왔고 지난 10여년간 중국사업에 공을 들여온 성과가 이제 서서히 가시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RGB컨소시엄은 인테리어 등 준비를 거쳐 내년 설날 이전에 북경공항 보세판매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2016년 첫 해 매출 목표는 60억 위안(한화 약 1조1000억원)이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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