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변양균은 속죄양"
입력 2007-09-11 09:52  | 수정 2007-09-11 10:58
정치권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낙마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우선 한나라당의 공세가 거셀텐데요?

답)
물론입니다.

한나라당은 변양균 실장보다 높은 차원의 권력 실세가 개입됐다고 보고, 변 실장은 속죄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높은 차원의 권력 실세가 아니면 신정아가 그토록 비상식적인 특혜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변 실장과 신정아씨의 개인적 인간관계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 신정아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내일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해, 검찰 수사와 다른 결론이 나올 경우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국가정보원과 국세청 등의 이명박 후보 뒷조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잠시후 공식 제출합니다.

질문 2)
신당측 반응이 궁금합니다.

답)
변양균 실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신당도 별로 감싸줄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신당은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변 실장 사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사표 수리 직후 나온 이낙연 대변인 논평에서는 "늦었지만 당연하다"며 청와대는 고위공직자의 도덕적 긴장과 점검 시스템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신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 뒷조사 의혹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할 방침입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세금 탈루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국세청의 통상 업무일 뿐이라며, 이를 정쟁으로 몰아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 보호에 올인하고 있다며, 검증 얘기만 나오면 국가기관에 뛰어가 항의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충성경쟁이 벌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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